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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첫날- 불안과 희망

math-son 2020. 4. 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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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가운데 수업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해볼 만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아 안착 가능성도 보였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화상 연결로 수업을 진행하는 '실시간 쌍방형', EBS 등 동영상 수업을 보고 토론 등을 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세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이라 걱정대로 순조롭게 흘러가진 않았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데다 관련 경험도 부족했던 탓이다. 오전 한때 중학교 EBS 온라인 클래스는 이용자 증가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쌍방향 수업 중 소리가 안 들리거나 화면이 끊겨 학생,교사 모두 당황하기도 했다.

교사의 부담도 커보였다. 특히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 등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인 경우 시스템 메뉴 확인, 수업 자료 띄우기, 출석 점검, 연결 상황 수시 확인 등 수업을 이끌면서 함께 챙겨야 하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교사 A씨는 "수업 자체에만 집중하기 어려우니 대면 수업보다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B교사는 " 말이 매끄럽게 되도록 대본을 미리 쓰고 여러 번 녹화하다 보면 10분짜리 영상 자료를 만드는 데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했다.

한 교장은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의 경우 교사가 많은 자료를 만들어 업로드 해도 학생이 가진 하드웨어와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호완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학생과 교사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을 둔 박모씨는 "고3은 대학입시와 바로 직결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에게 관리를 받지 못하다보니 공부에 집중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관계자는 "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수업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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