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3번 문항

 <공통문항>

3.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3번 문항은 본인의 학교생활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기술하라는 것이다. 지원자의 성실성, 자기주도성, 창의성, 공동체의식을 볼 수 있는 항목으로, 본인이 고교생활 중 공동체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나눔과 배려, 협력, 책임감,성실성, 리더십 등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3번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있었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가를 적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희망 전공 관련 학업을 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 내고, 소정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헌신했는가를 드러내는 것이 더 좋다. 이 때 도움을 준 사례보다는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적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리더십을 기술할 때도 리더로서의 경험이 곧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아니므로, 리더의 역량을 기술해야 한다. 3번 항목의 경우 동일한 경험, 동일한 느낌이 대다수이므로, 유사도 검색에 대해 신경을 써야하고, 구체적이고 독특한 경험, 경험 후에 달라진 자신의 생각과 행동 을 서술하도록 해야 한다.”

□ 핵심 문항 분석

- 학교 생활 중 -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실천한 사례- 과정에서 느낀 점- 인성영역

□ 항목

-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교우 관계, 교내 행사, 소집단 활동, 학생회 활동, 수행 평가 활동 등

□ 내용

- 나눔이나 배려의 실천, 갈등이나 의견의 조정, 본인의 역할의 수용 및 완수, 새로운 방식의 시도, 타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 사회 구조에 대한 깨달음, 집단과 구성원의 관계에 대한 이해, 제도의 중요성, 자신에 대한 객관적 성찰과 반성 등

□ 유의사항

-제출된 자기소개서는 표절, 대리 작성, 허위사실 기재, 기타 부정한 사실 등의 검증을 위해 유사도 검색을 실시하고, 해당 사실이 발견될 경우 불합격 처리되며 합격 이후라도 입학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회 명칭에 수학·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문)·외국어(영어등) 교과명이 명시된 학교 외 각종 대회(경시대회, 올림피아드 등) 수상실적을 작성했을 경우 “0점”(또는불합격) 처리 ‘교외 수상실적’이란 학교 외 기관이 개최한 대회 수상실적을 의미하며, 학교장의 참가 허락을 받은 교외 수상실적이라도 작성시 “0점”(또는 불합격) 처리

-학생부 위주 전형의 자기소개서는 공교육 내에서 이루어진 활동을 작성하는 취지이므로, 위에서 제시되지 않은 항목이라도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교외 활동(해외 어학 연수 등)을 작성했을 경우, 해당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 사례 (출처:ebs,이투스북)

① 1학년 봄에 ***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어떤 장애우 분과 몇 시간의 말동무가 되어드렸습니다. 저는 단지 과거 선장으로 활약하시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이곳에 오게 된 그분의 인생과, 평생의 자랑이신 의사 아들 이야기를 들어드린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떠나기 전에 연신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가지고 있던 음료수까지 쥐어주시던 기억이 선합니다. 솔직히 이미 충분한 능력을 갖춘 일부의 사람들만 진정한 나눔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작은 일 하나가 외로워하시던 어떤 분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가는 모습에 아주 놀랐습니다. 이후 그 해 여름부터는 교내 *** 봉사활동에 매달 참여하며 사랑의 쉼터를 방문했습니다. 물론 쉼터를 금전적으로 후원해주거나 매일 찾아와 봉사하시는 많은 봉사단체나 시민 분들의 노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식사를 돕고, 시설을 청소하고, 장애우분들과 같이 산책하며 이야기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렇지만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훗날 더 큰 봉사활동에도 선뜻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 활동이 사라진 이듬해에도 매달 찾아가 봉사했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공부 및 수시 지원에 관한 상담자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② 2학년 2학기에 반 전체가 축제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회장으로서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많은 인원이 공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극적이었던 친구들을 설득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습니다. 공연의 주제에 대해 소개하고 공연을 통해 선생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며 반 친구들과 단합하여 공연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친구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공연 준비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기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확실히 하여 설득하는 것과 프로젝트의 주제에 대해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공연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준비물팀, 음악팀, 내용 조정팀, 안무팀을 만들고 각 팀의 생각을 교환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무팀은 공연 시간을 2분으로, 내용 조정팀은 3분으로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반 전체가 모여 2분 동안 안무를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고 보면서 공연의 줄거리가 잘표현되는지를 판단했고 투표를 통해 시간을 3분으로 정했습니다. 구성원이 자신에게 정해진 역할을 확실히 아는 것, 각 팀의 정보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과 의사결정을 할 때 프로젝트의 근본목적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공연 물품을 사기 위해 반 전체가 돈을 모았습니다.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무엇에 얼마를 사용할 것인지 계획했습니다. 준비물팀에서 돈을 관리하는 사람을 정하고 지출액을 예산서의 금액과 비교해 적어놓으면 확인하는 사람이 물품과 영수증을 관리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돈의 사용 내역을 정리하여 게시하자 이에 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돈의 사용을 정확히 기록하고 구성원이 의문을 가지기전에 지출사항을 알리는 것이 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산서를 작성하고 관리인을 둠으로써 돈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제한을 두어야 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③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구석구석 깨끗이 하는 것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것만 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화장실의 악취는 심해지고 쓰레기통은 넘쳤습니다. 너무 더러워서 도저히 청소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친구들과 같이 대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대충하고 말자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열심히 청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부끄러워졌습니다. 처음에는 냄새 나고 더러워 쳐다보지도 못했지만 계속 청소하다보니 어느 순간 맨 손으로 변기를 닦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청소를 끝내고 나서, 깨끗해지고 향기 나는 화장실을 보니 후련함이 들었으며 궂은일을 통해 얻는 보람을 맛보았습니다. 3년 동안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 하면서 어느덧 저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먼저 화장실 청소를 책임감을 가지고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적극적으로 청소에 임했던 경험을 통해 청소를 하지 않으려는 친구가 있으면 제가 더욱 열심히 해 함께 청소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공공장소를 사용할 때는 청소부의 고충을 알기에 깨끗이 사용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번만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에 더럽게 사용했었지만 청소부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봄으로서 저의 이기적이었던 생각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한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일본의 40년간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해온 어느 기업 사장이 생각났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시작한 작은 배려가 무려 40년간이 지속되니 다른 경영인들도 참여해서 ‘일본을 아름답게 만드는 모임’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장 더러워지기 쉬운 화장실을 고등학교 시절동안 청소하면서 작은 실천적 행동이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 삶의 방향에 큰 밑거름이 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런 행동을 사회적으로 확대 해 나가는 사람이 되리라 결심하였습니다.

④ 저는 제가 활동하는 과학 동아리의 차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동아리 활동 관련해 부원들과 같이 얘기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제가 동아리 차장으로 뽑히게 된 계기인 ‘***’ 이라는 부스 활동입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과학 동아리에 들어간 저는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에 기대감에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들어온 새내기라서 그런지, 기대와는 다르게 동아리에서 별 다른 활동없이 지내게 되어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동아리 선생님에게 고1 부원에게만 추천한 활동을 소개받았습니다. 평소 활동이 많지 않아 부원들끼리 친해질 계기도 없었고, 선배들과 같이가 아닌 저희 1학년으로만 활동을 해보라고 하셨기 때문에 평소 도전하기 좋아했던 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각 반을 돌아다니면서 애들에게 하자고 권유하고, 동아리 선생님께 필요한 서류 양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활동 주제를 정하기 위해 점심시간, 방과 후 마다 동아리실에 모여 활동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 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양하고 좋은 주제들이 나왔지만, 금액문제와 노동문제, 준비과정의 문제 등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희는 이 활동의 첫 단추인 활동 주제 정하는 것조차 힘들어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간의 침묵만 오고 갔습니다. 진전이 없다보니, 흥미를 잃어감과 동시에 서로 짜증이 났습니다. 저 또한 이런 상황에 짜증이 났고, 초반 활기찼던 분위기는 어느새 차가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 활동의 조장을 맡은 저는 이 상황을 해결 하는 방법, 최소한 분위기라도 다시 살리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애들에게 하루 시간을 내서 같이 학교 끝나고 놀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마침 학교 시험도 막 끝난터라, 다들 흔쾌히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저희는 노원역으로가 그 날 하루 시간이 되는데 까지 놀았습니다. 다음날, 다행히 저희는 다시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었고, 의견을 제시할 때,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지 않고 서로에게 배려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활동 주제는 물론이고, 활동의 재료 준비 및 제작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진행해 나갔습니다. 마침내, 4일간의 부스 활동이 시작되었고, 전 조장으로서 짐을 가져다 놓고, 가져와야 하는 첫 날과 마지막 날 맡기로 했습니다. 처음하는 부스활동이라 다들 참가자들에게 설명을 할 때 종종 버벅이며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들어 하는 친구 옆으로 가 도와주면서 함께 활동을 했습니다. 이 활동 이후 저희는 자주 모여 놀기도 하고, 서로의 공부도 봐주는 등 앞으로 함께 하는 동아리 활동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2, 고3, 졸업한 후 까지도 동아리 친구들은 이날의 일을 기억하고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주었습니다. 전 그때마다 쑥스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경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 할 줄 알고 협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